'사법농단' 의혹 양승태 소환 조사…서울중앙지검 청사 앞 타오른 촛불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사법농단’의 정점이자 혐의사실만 40여개가 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 촛불이 타올랐다.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 앞에서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약 1시간동안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50여명의 시민단체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호를 손에 촛불 하나를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양승태 구속'이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앉아있기도 했다. 각종 사법농단에 연루됐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태도를 보이는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규탄한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시국회의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정문 앞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앞 대국민 입장발표를 갖는 것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시국회의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아직도 남아있는 적폐판사들을 규합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8시40분까지 1차 조사를 마치고 조서를 열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전 대법원장은 조서열람을 마친 후 자정께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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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40여개에 이르는 혐의 가운데 가장 중요한 범죄사실로 판단되는 '일제 징용소송 재판거래 의혹'과 법관 부당 인사조치인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에서도 '실무진이 한 일을 알지 못한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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