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험대리점 등록 후 기후리스크 보장보험 판매 1분기 출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인슈어테크(보험+기술)기업 직토가 보험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급격한 기후 변화에 특화한 보험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대형 보험사들과 함께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을 1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예측하기 힘든 기후 이변 특성상 손해율 특정과 보험금 지급 심사가 어려워 이 같은 상품이 드물었다.
직토는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정보를 분산해 저장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에 계약 및 지급조건을 저장한다. 이후 이 조건을 충족하면 별도의 보험금 청구 및 지급관리 과정 없이도 고객에게 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식이다. 이미 가상통화(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을 발행하며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경험과 기술력이 뒷받침돼 탄생한 수익모델이다.
또한 다양한 보험상품을 직접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개인용·기업용 디지털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기업용 플랫폼에서는 보험상품의 가입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강우, 폭설 등 다양한 기후 관련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서한석 직토 공동대표는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52%가량이 날씨의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날씨는 국가 경제의 주요 변수"라며 "국내외 주요 보험사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후 변화 및 각종 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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