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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홍영표, 머리 빠지고 눈에 핏줄 터져…얼마나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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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홍영표 원내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홍영표 원내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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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나 "홍영표 원내대표를 TV에서 보면 머리(카락)도 많이 빠지고 눈에 핏줄도 터진 모습"이라며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본관 1층 인왕실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여소야대 상황인 데다 야당이 또 여러 당이어서 사안 별로 다 입장이 달라 그때그때 일일이 조정하고 합의하느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힘들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입법도 우리 욕심같진 않지만 성과를 내 주셨다"고 원내지도부를 향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지난해 5월 홍 원내대표가 취임한 이래 약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국회 운영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입법과제 실현을 독려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년 국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올해 추진해야 할 개혁입법에 대해 국회의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정책 집행을 위한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이 야당과의 대화와 설득에도 주력해달라는 주문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높다.

오찬에는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이철희 원내기획부대표, 권미혁 원내대변인, 권칠승·금태섭·김병욱·김종민·박경미·신동근·어기구·윤준호 원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의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총 참석자는 23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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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에 앞서 환담을 나누던 참석자들은 11시59분께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모두 일어서서 박수로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 전원과 악수를 나눈 뒤 홍 원내대표와 서 원내수석부대표 사이에 마련된 자리에 착석했다. 윤준호 원내부대표가 큰 목소리로 "오랜만에 뵙습니다"라고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홍 원내대표가 인사말로 화답했다. 이어 서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해 국회 운영 결과와 올해 추진할 입법과제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최근 선임된 노 실장과 강 수석은 각각 3선 의원을 지낸 만큼 동료였던 여당 의원들과 자연스레 환담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31일에도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오찬을 가졌다. 11일 만에 여당 원내지도부를 연이어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대여 스킨십을 강화해 향후 개혁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ㆍ성장ㆍ혁신'을 강조하면서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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