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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연초부터 외식 물가 '들썩'…떡볶이·커피 이어 치킨가격도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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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치킨' 60계, 다음달 11일부로 판매가격 1000원 인상
"천정부지로 오르는 계육값에 포장, 배달비 감당 어려워"
BBQ등 연말에 이미 가격인상…떡볶이 등 프랜차이즈 가격 줄인상 행진
[단독]연초부터 외식 물가 '들썩'…떡볶이·커피 이어 치킨가격도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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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새해부터 불어닥친 인건비·원재료 상승 등의 부담을 견디지 못한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선언하고 있다. 두끼·국대떡볶이 등 분식 프랜차이즈, 더벤티·우주라이크 등 저가 커피에 이어 이제는 치킨 프랜차이즈까지 가격 인상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스푸드에서 운영 중인 치킨 프랜차이즈 60계 치킨이 다음달 11일부로 일부 메뉴 가격을 1000원 인상한다. 60계 치킨은 '매일 새 기름 한 통으로 60마리만 튀기자'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2015년 론칭한 치킨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에 266여곳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측은 계육, 콜라, 배달비, 포장지 등 원재료비 상승과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에 따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상 메뉴와 매장은 현재 논의 중이다. 계육 공급가 또한 지난해보다 550원 인상된다.

60계 치킨 관계자는 "판매가격 인상은 권장사항으로, 매장별로 판매가격을 올리지 않을 수 있다"며 "자세한 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60계 치킨의 후라이드 치킨 판매 가격은 1만5900원이며 대표 메뉴로 손꼽는 고추치킨ㆍ간지치킨 등은 1만7900원이다.
회사 측은 가맹점주들의 수익을 최대한 보전하기 위해 매장에 매일 새 기름 1통씩을 본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데다 이영자 모델 광고도 본사 수익에서 100% 제작 및 진행하고 있어 본사 수익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분을 감안했을 경우 인상폭을 더 높여야 된다"면서 "최대한 가맹점주가 손해보지 않고 고객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판매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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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제품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렸다. 프라이드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했고 ‘통다리바베큐’는 1만7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서프라이드 치킨’은 기존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BBQ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품목 공급가 역시 인상했다. 신선육 가격은 마리당 300원으로 5.9% 인상됐고 올리브 오일은 한 마리에 소요되는 양 기준 67원 올라 4.3% 올렸다. BBQ시크릿양념 소스는 마리당 80원(8.2%) 오르며 배터믹스의 마리당 가격도 올리브(60원·7.4%)·치즐링(25원·5.6%)·허니갈릭(25원·6.3%)·빠리(25원·5%) 등이 인상됐다. 치킨무는 한 마리 당 제공되는 양 기준 50원(17.2%)으로 대폭 올랐고 통다리 공급가도 마리당 700원으로 8.2%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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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는 가성비 떡볶이로 사랑을 받았던 두끼가 가격을 인상했다. 뷔페(무한리필) 콘셉트인 두끼는 "고객의 편의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원재료의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반(성인 기준) 1인당 가격은 7900원에서 8900원으로 12.7% 올랐고, 학생은 6900원에서 7900원으로 14.5% 인상됐다. 소인(7세 미만)의 경우 3900원에서 4900원으로 25.6% 높게 책정됐다. 프랜차이즈 국대떡볶이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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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디야커피가 총 70개 음료메뉴 중 14개 품목의 판매가를 평균 10%올린 데 이어 대용량과 합리적인 가격 콘셉트의 커피 프랜차이즈 우주라이크 커피가 지난 1일부로 음료 19개 품목과 디저트 제품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더치커피와 카푸치노, 카페라떼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9.4%, 더치라떼와 카페모카가 3800원에서 4000원으로 5.3% 올랐다. 우주라이크 커피에서 2000원짜리 메뉴는 아메리카노 2500원짜리와 아이스티 2500원짜리 2개에 불과하다.

같은날 대용량과 저가를 무기로 내세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더벤티도 46개의 음료 중 8개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더벤티에서 판매하는 2000원 초반대 메뉴는 모두 사라졌다. 가격 인상 품목은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라떼류다. 카페라떼와 바닐라라떼가 2000원, 2500원에서 2500원, 2800원으로 각각 25%, 12% 올랐다.

대학생 김희연(23)씨는 "연말부터 자주 가던 식당부터 패스트푸드 음식 가격이 줄줄이 올라 당황했는데 이제는 커피부터 치킨까지 모든 음식에 가격 부담을 느끼게 됐다"며 "끊임없이 오르는 물가에 기본 생계가 위협 받는 느낌이라 두렵다"고 호소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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