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국기원 신규 직원 채용에서 특정인에게 혜택을 주려고 시험지를 사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오현득(67) 국기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김유철 부장검사)는 9일 오 원장을 업무방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0여명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내도록 국기원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도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이던 시절 경호대장을 맡은 오 원장은 2010년 국기원 상임감사를 시작으로 연수원장, 행정부원장을 거쳐 2016년부터 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의 총본부 격인 기관으로, 승품·단 심사, 지도자 교육 및 연수, 시범단 육성과 해외 파견 등 다양한 사업을 한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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