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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모피는 가라"…'환경보호+가성비' 다 잡는 '에코퍼'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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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모피 인기 주춤…인조 털로 만든 '에코 퍼' 인기 급증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색감 구현 가능
롯데백화점·에잇세컨즈 등 에코퍼 제품 '완판' 신화
"값비싼 모피는 가라"…'환경보호+가성비' 다 잡는 '에코퍼'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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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동물 털 대신 가공 섬유로 만든 '에코 퍼(인조 털)'가 올겨울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다.

환경 보호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2030 젊은 여성들의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내놓는 족족 품귀 현상이 일 정도다. 평균 10만원 이하부터 20만~40만원으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모피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색감 구현이 가능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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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1월 직매입을 통해 선보인 '에코 퍼 인조 무스탕'은 출시 한 달 만에 준비 물량 1000장이 '완판'됐다. 제품 가격은 브랜드 상품의 정상 가격 대비 최대 40~50%가량 저렴한 19만9000원이었다.

삼성물산의 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지난해 가을부터 올겨울을 겨냥해 출시한 '브릭 소프트 페이크 퍼 재킷'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품절됐다. 폴리에스테르 100%로 만들어졌으며 가격이 17만9900원(행사가 9만9900원)으로 모피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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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지컷도 이번 겨울 에코 퍼를 이용한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몇몇 제품은 이미 재생산을 기획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TV나 방송을 통해 연예인이 입은 에코퍼 제품들에 관한 문의가 매장으로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은 올겨울 인기 몰이 중인 '테디베어 코트'다.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하늘색 '프레스코 퍼 히든 코트'로 판매율이 60%에 육박할 만큼 인기다. 최초 판매가는 49만9000원. 현재 온라인 몰 SI빌리지에서 25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오픈형 카디건 스타일의 테디베어 코트도 5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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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퍼 열풍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보세 쇼핑몰에서 더욱 강하게 불고 있다. 디자이너 편집숍 W컨셉의 브랜드 프론트로우가 렉토와 손잡고 출시한 '리버시블 에코 시어링 코트'는 연예인 손나은, 혜리 등이 착용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 제품은 합성 소재 폴리우레탄과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됐으며 양면 착용이 가능해 무스탕, 퍼 느낌을 모두 낼 수 있다. 비건타이거, 마론에디션 등 디자이너 브랜드 에코 퍼 제품도 20~3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에코 퍼 관련 해시태그는 1만6000여개로 공동 구매, 해외 직구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모피 제품의 인기는 차츰 시들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AK플라자의 모피 제품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모피 제품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했으나 1년 전(2017년 12월1일~2018년 1월9일)에 전년 동기 대비 13.3%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줄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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