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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걸린 한국타이어, 목표가 줄하향에 신저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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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가 실적 부진으로 연초부터 흔들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주가는 52주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는 9일 장중 3만67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전일 6.54%나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데 이어 하루만에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약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가 지난해 4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하나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도 동일하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를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낮췄다. 전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14% 낮췄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기존 4만4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류'로 낮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7429억원, 영업익 1864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3.72%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들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서유럽과 북미에서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주요 지역 고객사들의 생산 감소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차용 타이어(OE) 판매도 부진한 점을 감안할 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 4분기 타이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서유럽 및 북미 RE 판매 부진으로 ASP 역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 4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의한 고정비 부담 상승으로 5.0% 감소한 13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테네시 공장의 손익분기점 도달이 계속 지연되면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3분기부터 가동한 테네시 공장이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못 넘기면서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인력 확충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손익분기점 도달은 올해 2분기가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매 회복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평모 연구원은 "지난해 북미 지역 딜러사 문제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의 현지 RE 판매량은 산업 수요 대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 수요 역시 단기간에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며 "산업 수요 둔화는 판가 인상 역시 어렵게 할 것으로 보여 판매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고난의 길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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