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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까지 나선 반포3주구…현산과 결별ㆍ신규 입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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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7시 시공자 선정 취소 위한 임시총회 개최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관심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까지 나서 설명회…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서 문제 지적하기도

'아크로리버파크 조합장'까지 나선 반포3주구…현산과 결별ㆍ신규 입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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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재건축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수의계약을 체결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시공자 선정 취소 관련 임시총회를 7일 오후 강행하기로 한 한편 이번주 중 새로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대형 건설사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제 3자'인 유명 단지 조합장을 초빙해 기존 계약서의 문제점을 짚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찬성과 반대로 갈린 내부 이견 조율에도 나선 상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후 7시 반포 엘루체 컨벤션에서 ▲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 ▲수의계약을 통한 시공자 선정방법에 대한 결의 ▲준예산 집행 승인 ▲임시총회 개최비용 집행 승인 등을 안건으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핵심 안건은 수의계약을 통해 3주구와 시공계약을 추진하던 현대산업개발과의 결별이다. 사업비 8087억원 규모의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두 차례의 유찰 후 세번째 입찰을 통해 지난해 4월부터 단독 입찰 시공사였던 현대산업개발과 계약내용을 조율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900여억원 규모의 특화설계 비용 등을 둘러싸고 조합은 현대산업개발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기존 계약 관계가 흔들리는 사이 대림산업,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4개 건설사는 조합 측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오는 9일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10일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밖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상위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입찰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합원들은 기존 계약을 취소하고 신규 시공사를 선정하는 데 대해 '찬성'과 '반대'로 의견이 갈렸다. 그간 세 번의 입찰 진행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실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재추진 할 경우 실제 재건축 기간이 대폭 연장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일부 조합원과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임시총회에 대한 총회금지가처분신청을 내면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월 임기가 끝나는 최흥기 3주구 조합장을 해임과 직무정지를 안건으로 하는 임시총회도 추진중이다.

조합은 여기에 '제3자'를 초빙해 계약서를 재검토하는 수순도 밟고 있다. 고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의 한형기 조합장을 불러 이달 초부터 여러차례 설명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한 조합장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서 근무하고,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현장소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스타 조합장'으로 알려져있다. 한 조합장은 이 자리에서 재건축 후 2091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되는 3주구의 3.3㎡당 공사비(542만원)가 주변 단지인 신반포15차(670여가구, 499만원), 신반포3차ㆍ경남 통합(2400여가구, 513만원)과 비교해 높게 책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계약서에 조합의 권한인 분양을 시공사와 합의토록 하고, 공가관리의 책임을 회피하고, 미분양 변제를 현금으로만 하도록 한 점 등을 함께 문제로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시공권 박탈 위기에 놓인 현대산업개발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해명과 설득을 시도하면서 상황은 진흙탕 양상을 띄고있다. 갈등이 격화되자 서초구청도 최근 현대산업개발 측에 공문을 발송해 홍보설명회 이외의 개별적인 홍보를 금지할것과 이를 위반하면 관계법령에 따라 강력조치하겠다는 경고를 한 바 있다. 조합 내부에서는 임시총회의 조합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조합원이 자체적으로 기부한 물품으로 경품 추첨 행사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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