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7일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하고, 앞으로 3년내 순이익 1조원을 내도록 하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경영목표와 관련 "달성해야 할 목표를 감안하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와 국내의 융합, IB와 채널의 융합 등 계열사 간 강점을 공유하고, 본부 간 시너지를 일상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와 위험관리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관련해서는 "올해 1~2사분기 내 카카오뱅크를 통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시중은행을 통한 계좌 개설 보다는 더욱 집중적이고 네트워크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불교 경전 금강경에 나온 '강을 건넌 뒤 타고 온 뗏목은 버리고 언덕을 오른다'는 뜻의 사벌등안(捨筏登岸)을 신년사에 이어 이날 간담회에서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정 사장은 "강을 건널 때는 뗏목이 필요하지만 언덕을 오를 때는 오히려 짐이 되기 때문에 버리고 오른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직원들과 함께 극복해 온 만큼 올해도 전력질주 할 수 있도록 제가 앞에서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공채 신입사원으로 동원증권에 입사해 이직 한번 없이 한 길을 걸어와 신입으로는 처음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됐다. 주식자본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 부사장 승진 이후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맡아왔다. 지난 30년 동안 IB본부에서 27년, 리테일그룹 3년을 본ㄴ IB 전문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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