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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올해 영업익 1兆, 3년내 순이익 1兆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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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올해 영업익 1兆, 3년내 순이익 1兆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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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7일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하고, 앞으로 3년내 순이익 1조원을 내도록 하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심화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환경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사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경영목표와 관련 "달성해야 할 목표를 감안하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해외와 국내의 융합, IB와 채널의 융합 등 계열사 간 강점을 공유하고, 본부 간 시너지를 일상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영업본부와 기획총괄, 리스크관리본부 등 유관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단위당 수익성, 사용의 시급성과 회수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자원 배분 프로세스와 위험관리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관련해서는 "올해 1~2사분기 내 카카오뱅크를 통해 계좌 개설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시중은행을 통한 계좌 개설 보다는 더욱 집중적이고 네트워크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출범과 베트남·홍콩 현지법인의 증자 등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며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베트남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안착시켜야 하며, 베트남 현지법인 또한 증자 대금을 활용해 BK 점유율 증대 이외 IB·홀세일 영업 강화, 장외파생상품 시장 선도 등 신규 사업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불교 경전 금강경에 나온 '강을 건넌 뒤 타고 온 뗏목은 버리고 언덕을 오른다'는 뜻의 사벌등안(捨筏登岸)을 신년사에 이어 이날 간담회에서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정 사장은 "강을 건널 때는 뗏목이 필요하지만 언덕을 오를 때는 오히려 짐이 되기 때문에 버리고 오른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직원들과 함께 극복해 온 만큼 올해도 전력질주 할 수 있도록 제가 앞에서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공채 신입사원으로 동원증권에 입사해 이직 한번 없이 한 길을 걸어와 신입으로는 처음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됐다. 주식자본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 부사장 승진 이후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맡아왔다. 지난 30년 동안 IB본부에서 27년, 리테일그룹 3년을 본ㄴ IB 전문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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