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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 22명, '보유주식' 30%가 금융기관 담보

최종수정 2019.01.06 16:38 기사입력 2019.0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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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주요 그룹 20여곳의 총수들이 보유한 상장계열사 주식의 30%가량이 금융기관에 담보로 잡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이 자산 5조원 이상 60대 그룹 총수가 보유한 작년 말 기준 상장사지분의 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2개 그룹 총수가 본인 명의 주식을 개인 대출이나 계열사 자금 차입 등을 위해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기고 있었다.

해당 총수 22명의 주식 담보 비율은 29.6%였다. 즉, 보유주식 2억6855만3697주 가운데 7953만5738주가 은행이나 증권사등에 담보로 잡혀 있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주식 담보 비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본인 명의의 두산 주식 133만7013주를 채무변제를 위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4개 금융기관에 모두 담보로 맡겨 담보비율이 100%였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주식 중 69.2%인 141만751주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보유 중인 한화 주식의 55.4%인 940만주를 자금차입 등의 목적으로 각각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겼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선친 고(故)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식의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보유한 LG 주식의 49.9%를 용산세무서 등에 담보로 내놓았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지주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48.6%), 김준기 DB그룹 회장(44.5%),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43.3%),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39.4%), 이우현 OCI 대표이사(36.7%),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36.3%), 최태원 SK그룹 회장(33.1%) 등도 보유주식의 30% 이상을 담보로 잡혔다.

조사 대상 중 주식담보비율이 가장 낮은 이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서 회장은 보유주식 중 1.1%만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았다.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2.7%)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9.5%)도 주식 담보 비율이 10%를 넘지 않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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