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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히어로즈(35)]'세입자 無수수료' 집토스…"부동산중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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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집토스 대표
서울 8개 지점 중개사 직고용
온·오프라인 허위 매물 차단

이재윤 집토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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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소비자에게 불친절한 지금의 부동산 중개시장은 오래 가기 힘들다. 소비자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로 부동산 중개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겠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4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집토스가 새로운 부동산 중개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오프라인에서 원룸 중개를 하고 있는 집토스는 공인중개사를 고용해 사업을 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세입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해 지금은 집토스 온라인 방문자가 한 달에 20만명, 월 계약 건수는 200건에 달한다.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기존 중개업자들의 저항은 심했다. 이 대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쪽에서 손님인 척 방문해 영업방해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있어 해당 행위를 한 협회 임원들을 영업방해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시장이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 대표는 군 복무 시절 직접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제대 후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자취방을 구해주겠다"고 서울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게 화제가 돼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기존 부동산 중개시장에서는 중개사들이 서비스를 차별화하기 어려웠고, 이용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게 고안된 온라인 플랫폼에는 허위매물이 너무 많이 올라왔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직접 서비스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에 8개 지점을 둔 집토스는 지점마다 공인중개사를 3~5명 배치했다. 지점의 중개사들은 확보한 원룸 매물을 집토스 온라인에 올린다. 집토스는 이들에게 안정된 수익과 고용환경을 보장해 허위 매물을 차단했다. 이 대표는 "그 전엔 중개사들의 상황이 매우 열악했다"면서 "집토스는 이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해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집토스는 벌써 55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초기 스타트업으로선 많은 규모다. 올해도 50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집토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구개발(R&D)비를 지원하는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지난해 10월 선정됐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AI 서비스가 구축되면 일일이 여러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취향에 맞는 방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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