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M&A 회오리 부나…딜라이브 인수戰도 3월 분수령

최종수정 2019.01.04 10:30 기사입력 2019.01.04 10:30

댓글쓰기

SKT의 '토종OTT동맹'이 M&A 시장 포문 열어…케이블TV 딜라이브 인수전도 3월께 의사결정 전망

M&A 회오리 부나…딜라이브 인수戰도 3월 분수령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SK텔레콤의 '토종OTT' 결성을 계기로 케이블TV 딜라이브 인수전 판세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통사들의 인수합병(M&A) 유인이 커지고 있어서다.

채권단은 주주총회가 있을 3월 전후를 '실질적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다. 유력한 원매자인 KT스카이라이프도 3~4월을 전후에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이 딜라이브와 CJ헬로 인수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주총이 끝날 시점에는 의사결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분할매각까지 염두해 두면서 차입금 만기인 7월 이전 '데드라인 사수'에 나서고 있다. 원매자들이 주총 이전에 인수 여부를 확정 짓고 인수 안건이 3월 주총을 통과해야 기한을 맞출 수 있다.

OTT(Over the top) 기반이 약한 KT의 경우 이번 '토종OTT연합전선' 결성에 영향을 받아 M&A에 승부를 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KT의 OTT인 올레tv 모바일 가입자는 118만명(지난해 9월 기준, 와이즈앱 조사결과)으로, SKT의 옥수수(278만), 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탈(251만)과 격차가 크다. 합산규제까지 일몰돼 장애물이 없는데다 KT입장에선 SKT+지상파 연합, LG유플러스+넷플릭스 연합에 대항해 가입자를 유치할 묘수가 필요해서다.
다만 딜라이브의 몸값이 여전히 부담이다. 업계는 딜라이브의 예상 인수 가격은 8000억원에서 1조원 중반까지로 추산한다. 2016년 SK텔레콤이 CJ헬로와 인수 협상 당시 가격 책정방식(가입자 1명당 45만원)으로 계산하면 매각가(딜라이브 가입자 205만538명 기준)는 대략 9200억원 수준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1조원의 가격을 내고 딜라이브를 사는게 좋을지, 직접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KT의 판단이 이번 인수전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이블TV 시장이 줄고 IPTV가 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올 상반기 6개월 평균 가입자 수는 IPTV가 1471만6575명, 케이블TV 1398만4967명으로 격차가 100만명으로 벌어졌다. 케이블TV의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IB업계 관계자는 "매출이나 현금흐름으로 볼 때 딜라이브의 몸값은 작년이 최고치라는 얘기가 있다"면서 "오늘 저녁에라도 사인을 하면 빠르게 진행이 될 수 있어서, 상황은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