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면초가' 애플…중국 쇼크 이어 독일 아이폰 판매금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퀄컴, 아이폰 판매 금지 판결 효력 발생 위해
1조원대 보조금 납부 결정…아이폰 7·8 등 해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퀄컴 특허 침해 판결을 받은 애플의 구형 아이폰이 결국 독일에서 퇴출됐다. 애플의 항소에도 불구하고 퀄컴이 판결의 효력을 즉각적으로 발생시키는 1조원대 보조금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차이나 쇼크'·'아이폰 부진'으로 매출이 급감한 애플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퀄컴은 독일 법원에 보증금 13억4000만 유로(약 1조7000억원)를 납부했다. 이는 독일 법원의 아이폰 금지 판결 효력을 유효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앞서 독일 법원은 애플이 퀄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하고 아이폰7·7플러스·8·8플러스·X 5종의 판매 금지를 결정했다. 문제가 된 특허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신 모드에 따라 다른 전력을 제공하는 '엔벨롭 트래킹'과 관련된 것이었다.

당시 법원은 애플 측이 항소하면 즉각적 판매 금지 처분은 실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퀄컴이 보증금을 예치할 경우, 항소와 관계 없이 아이폰 판매를 중단 시킬 수 있었다. 이 보증금은 항소심에서 판결이 번복될 경우 판매 금지로 인한 애플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퀄컴의 보증금 납부로 애플은 독일 내에서 구형 아이폰을 판매·수입할 수 없게 됐다. 또 유통업체에 공급한 아이폰도 전부 회수해야만 한다. 미·중 관계 악화로 중국인의 탈아이폰 행렬이 확산된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애플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보다 9~10% 낮은 840억 달러(94조2900억원)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이 경제침체를 겪는데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반미 감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애플의 텃밭인 미국 역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신형 아이폰이 부진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애플의 고전은 올해에도 반복될 전망이다.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2억1300만대에서 2억대로 하향 조정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