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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3사, 새해 벽두부터 신저가…유가하락에 주가도 '미끌'

최종수정 2019.01.03 11:08 기사입력 2019.0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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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년5개월만에 17만원대 무너지며 52주 신저가
S-Oil 10만원대, GS 5만원대 깨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주요 정유사들이 새해 벽두부터 나란히 신저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내려앉았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향후 수요 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초부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은 장 초반 16만6500원까지 떨어지며 전날 세운 신저가 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첫 거래일인 전날 장중 6.69% 급락하며 1년5개월 만에 17만원대가 무너졌다. 지난해 10월 미국 서부텍사스유(WTI)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2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7년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국제유가 급락 이슈로 분위기가 반전되며 고점대비 26.65% 하락했다.

S-Oil 도 새해 첫 거래일에 6.79% 급락한 9만1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S-Oil 주가가 10만원대가 깨진 것은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13만9000원까지 오르며 6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국제유가가 줄곧 하향세를 보이자 주가도 고점대비 34.46% 곤두박질쳤다. GS 도 전일 5만원대가 붕괴되며 6.01% 하락 마감한 데에 이어 이날 장 초반 추가로 1.13% 떨어진 4만795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감소치로 보면 이번 급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10월 SK이노베이션과 S-Oil의 시가총액 합계는 34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지만 현재는 25조9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3개월 만에 9조원이 증발했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및 정제마진 감소 우려로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한껏 낮아졌기 때문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의 적자전환으로 전년동기 대비 89%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S-Oil 영업적자는 1225억원으로 추정치 3426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정유 주가가 급락해 반등할 수도 있지만, 순수 화학과의 시가총액 차이가 여전히 높아 매수콜을 외치기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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