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폭행 혐의’ 송명빈 대표 경찰 출석…“사회적 물의 죄송”(종합)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출석
2016년부터 쇠파이프 등으로 직원 폭행 의혹
피해자, 경찰 조사 마쳐…녹음 파일 등 제출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송 대표는 3일 오전 9시57분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송 대표는 혐의 인정 여부나 폭행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경찰서로 들어갔다.
앞서 송 대표는 회사 직원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1월12일 고소당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송 대표가 2016년부터 3년 동안 쇠파이프, 각목,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월 20일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이 사건의 수사 담당 부서를 형사계에서 강력계로 변경했다.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이고 집중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경찰은 소환 일자를 조율하면서 송 대표의 출국도 금지시켰다.
경찰은 언론사가 공개한 동영상 등을 통해 송 대표가 A씨를 폭행한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해 다른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등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작년 2∼6월 서울 종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을 증거 자료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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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변호인에 따르면 해당 음성파일의 일부분을 글로 옮긴 녹취록은 A4용지 240여쪽 분량이다.
녹취록에는 송 대표가 업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A씨를 하루에도 여러 번씩 폭행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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