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재건축 일반분양 대부분이 송파구를 제외한 강남3구(강남·서초구·강동구)에 포진돼 소위 현금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공급되지 못하고 연기된 물량들까지 포함되면서 계획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 특성상 조합내부의 분쟁 등 분양일정 지연 변수들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크고 작은 재건축 단지들이 강남권에 집중 돼있는 가운데 비강남권에선 주택재건축 물량들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면서 “다만 강남권 분양 물량은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고 정부에서 예의주시 하는 곳인 만큼 자금조달 계획 등을 잘 세우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이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173가구를 짓는 디에이치 포레센트를 4월 분양하며 삼성물산은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를 5월에, 대우건설은 대치동 구마을1지구 재건축을 통해 450가구를 8월께 선보인다. 10월에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개포주공1단지를 헐고 6642가구를 공급하며 GS건설은 하반기 중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강동구에서는 단지규모가 1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인 둔촌주공이 9월경 분양될 계획이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일반분양만 5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강남권에서는 대우건설이 2월께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주택재건축)에, 대림산업이 10월께 서대문구 홍은동에 e편한세상 48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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