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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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트럼프발 미·중 무역전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마저 유탄을 맞았다. 그간 공들여온 중국과의 원자력발전 협력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게이츠가 회장으로 재직중인 에너지 벤처 '테라파워'가 중국 합작회사를 통해 지난 3년간 차세대 원전 신기술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미 정부의 대중국 정책 변화와 신규규제로 인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시험원자로 건설 비용만 10억달러에 달해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라파워는 2015년부터 중국 국영 원전업체인 중국핵공업집단(CNNC)과 손잡고 진행파 원자로(TWR)를 통해 차세대 신기술 원전을 건설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몰두해왔다. 또한 중국 창저우에 시험 원자로를 건설하기로 했었다. 테라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새로운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연말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2018 마무리' 글에서도 "시험용 원자로를 미국 내에 건설할 수도 있지만 기존 규제가 바뀌어야 가능하다"면서 "테라파워가 연구하는 TWR는 안전하고 핵폐기물을 적게 발생시키고 무기 생산에 이용될 우려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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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페리 장관이 이끄는 미 에너지부는 작년 10월 핵기술이 군사적인 목적 또는 승인되지 않은 목적에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높은 수준의 보증을 요구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당시 페리 장관은 중국이 미중 간 민간원전 협력의 범위를 넘어서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는 것에 대한 국가안보적 우려를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정책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나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중국이 첨단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고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이라는 평가다. 란돌프 벨 글로벌에너지센터 소장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가 향후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규모는 다른 어느곳보다도 크다"고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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