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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강경화 장관 "北, 신년사 통해 비핵화 재확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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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 회담 개최 검토"
"비핵화 의지 전향적으로 드러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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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일 신년사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평화협력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였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조명균 통일장관 "남북 고위급 회담도 검토"
조 장관은 1일 밤 KBS 신년기획 '한반도의 미래를 묻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확인하면서 평화의 길로 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특히 경제건설, 주민생활 향상을 강조했는데 이것 역시 비핵화, 평화와 함께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여러 남북 간 풀 일들을 제기했는데, 이미 남북 간의 평양 공동선언, 판문점 공동선언 이행 과정에서 한번 쯤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정리할 문제가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관련 사안을) 검토해서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를 검토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북한 개성시 판문역에서 열린 남북 동서해선 철도,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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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에도 김 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제안을 내놓은 뒤 남북이 1월9일 고위급 회담을 개최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사항을 논의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의 뜻을 내비친 데 대해서는 "앞으로 북한과 협상 테이블에서 이런 문제를 논의하게 되면 여건 조성을 위한 측면도 함께 논의하고, 현 단계에서 재개를 전제로 제재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어떤 일들이 있는지 같이 머리를 맞대고 모색해 나가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 "北, 비핵화 의지 적극적 드러내"
강 장관도 조 장관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북한의 이번 신년사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북·미 간, 남북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제든지 다시 한번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아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할 의지도 강조했다. 북·미 간 대화의 모멘텀도 강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도 해본다"면서 "우리 뿐 아니라 미국 등 주변국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폐회식'에 참석해 폐회사를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폐회식'에 참석해 폐회사를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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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또 "미국과의 대화 모멘텀(동력)은 신년사를 통해 강화됐다고 생각한다"며 "이 모멘텀을 이용해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 답방이 이뤄진다면 그 과정에서 비핵화 관련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이런 상황에서 국제사회와 긴밀 공조하면서 2019년이 그야말로 완전한 비핵화 실현하는데 중요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김 위원장 발언 가운데 특이한 것은 '핵무기를 더 이상 만들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처음 직접 김 위원장의 목소리로 나왔다"며 "이것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좀 더 전향적·적극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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