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행 중인 ‘하늘샷’이 동물 학대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명 ‘하늘샷’은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공중에 던져 하늘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을 의미한다. 공중에 던져졌을 때 반려동물이 짓는 표정이나, 동작들을 귀여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하늘샷을 찍어 SNS 올리는 반려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한 수의사에 따르면 “일부 강아지들의 경우엔 주인이 안기 위해 앞 두 다리를 잡아 올리는 과정에서 탈골이 되는 경우도 있다”며 “공중에 던졌다 잘 못 잡거나, 놓칠 경우엔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동물 학대 논란에도 일부 반려인들의 하늘샷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늘샷을 찍어 올린 한 견주의 경우 SNS에 “나중엔 던지지 말라고 어깨를 꼭 붙잡았다”면서도 “그렇지만 너무 귀엽다”고 남겼다. 자신의 반려견이 거부 반응을 보였음에도 본인의 만족감을 위해 계속 공중에 던졌음을 시인한 것이다.
한편, 29일 오후 '하늘샷=동물학대 STOP' 문구는 SNS를 통해 수천 건이 확산되며 하늘샷을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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