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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철의 골프세상] "일본 골프산업의 쇠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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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산업이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다.

일본 골프산업이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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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인구를 확보하라."
일본 골프산업 이야기다. 2015년 기준 전 세계 골프시장의 24%, 국가 별로는 미국에 이어 여전히 2위다. 문제는 골프인구의 급격한 감소다. 20년 전과 비교하면 벌써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5년 750만명(한국 350만명), 올해는 700만명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프장은 지난해 2294개로 전년 대비 3% 줄었고, 입장객은 8600만명(한국 3500만명)에 그쳤다.

일본 골프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골프인구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후 베이비 부머(1945~1949년생)의 은퇴다. 경제력이 사라지면서 골프와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한국은 1955년생부터 1964년생까지다. 다행히 1970년에 100만명 이상이 태어나는 등 한동안 높은 출산율이 이어져 40~50대 골프인구 감소는 7~8년 후에야 시작된다.

둘째는 신규 골프인구 창출 실패다. 일본은 장기간 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골프는 특히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구조적인 단점이 있다. 시니어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일본 골프계 전체가 뒤늦게 신규 시장 개척에 발벗고 나선 이유다. 지자체와 골프장, 골프연습장, 골프용품 메이커들이 모여 주니어와 여성골퍼 영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핵심은 20대다. "골프 경험은 가장 적지만 하고 싶다는 욕구가 크다"는 분석이 출발점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점차 구매력이 생기는 20대에 공을 들여 장기적인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국내 골프계 역시 "미래의 골프인구를 육성해 파이를 키운다"는 일본 골프계의 의지를 배울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골프업계 전체의 상생 마케팅이 필요하다.

한국은 더욱이 스크린골프라는 무기가 있다. 지난 10년 동안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연간 5000만명 이상이 즐기는 최고의 실내 스포츠로 자리잡았고, 자연스럽게 신골프인류가 탄생하는 동력이 됐다. 선수들은 여기에 미국와 유럽, 일본 등 지구촌 프로골프투어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쳐 골프를 터부시하던 사회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의 골프시장은 아직 잠재력이 충분하다.

에코골프 대표 donshin60@gma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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