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올해 보너스 74% 증가…연봉 1300억원
인센티브 74% 증가한 100억원
정기급여, 주식 포함해 1300억원
아이폰X 출시, 연휴 분기 실적 자신했지만
'구형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이 변수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올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대비 70% 이상 증가한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9월30일 종료된 애플의 2017년 회계연도 보고서를 인용해 쿡 CEO가 933만달러(약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수준이다. 또 그는 360만달러(약 40억원)의 급여와 8920만달러치(약 950억원)의 주식도 함께 받아 총 1억2200만달러(약 1300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상위 5명의 임원은 각각 311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았으며, 총 보수는 봉급 및 주식 보상을 포함하여 약 2420만달러다.
쿡 CEO는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후임으로 취임한 2011년 8월 당시 엄청난 양의 주식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2022년까지 두번에 걸쳐 지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2013년 쿡의 요청에 따라 애플 주식의 총주주수익률(TSR)에 기반해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방식이 바뀌었다.
이에 지난 8월 쿡 CEO는 3년간의 주식 부문 성과에 대한 성과급으로 자사주 56만주를 받았다. 애플의 TSR이 S&P 500종목에서 상위 1/3에 속하면 최대 금액인 56만주 전체를 받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엔 정해진 비율에 따라 지급액을 삭감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그는 2015년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올해부터는 CEO가 사업과 관련이 없는 여행을 할 경우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도록 했다. 쿡 CEO는 총 9만3109달러의 비용 청구서를 애플에 제출했다. 이와 별도의 개인 보안 비용은 22만4216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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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연말 연휴 시즌이 포함되는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쿡 CEO는 4분기(10~12월) 매출이 870억 달러(약 96조 8745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한 수준으로 애플이 이를 달성하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구형 아이폰 고의적 성능 저하' 업데이트와 관련된 논란이 변수다. 애플이 더 많은 신형 아이폰 교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일리노이 등에서 8개 이상의 소송이 제기됐으며 이스라엘에서도 애플은 피소된 상태다. 아이폰 이용자 바이올레타 마일리안(Violetta Mailyan)은 미국 연방법원 중앙캘리포니아지원에 9990억달러(약 1070조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국내서도 복수의 로펌이 애플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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