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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사망 전날까지 아무 이상이 없던 아이들이 갑자기 사망한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달라."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4명 신생아 유가족은 27일 이대목동병원 로비에서 유가족 입장문을 전달하고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사망한 경위를 전달해줄 것을 병원 측에 요구했다.


이날 유가족 대표는 "지난 16일 사건 전날까지만 해도 의료진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면서 "어떻게 이리도 갑작스레 사망에 이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는 "병원 측은 우리 아이들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짧게는 단 7줄로 요약했다"면서 "그나마도 간호기록지와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 있을 정도로 무성의했다"고 규탄했다. 그는 "지난 20일 병원 측과 유가족들의 1차 면담이 파행으로 끝난 것은 병원 측의 무성의한 태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신생아 집단 사망 관련 궁금 사항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병원 측에 28일 13시까지 성실하게 답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공개 질의서에는 사망한 신생아 정모양의 담당 주치의가 정모양의 부모에게 '돔페리돈'(산모의 모유 분비를 촉진하기 위한 처방)이라는 약을 외부에서 처방받아 복용하라고 했는데 이 같은 처방을 내린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돔페리돈은 산모가 복용시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모유수유중인 산모의 복용이 금지된 바 있다.


또 사망한 신생아 안모양의 의무기록을 보면 지난 11일에 이미 로타바이러스 확진이 됐는데, 병원은 보호자에게 고지는 물론 격리 등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망에 이를 때까지 신생아를 방치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유가족은 요구했다.


아울러 최근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전원 및 퇴원한 신생아 12명중 무려 9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중환자실 주치의들은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에 합당한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포함됐다.


사망한 신생아 백모군 부모는 아이가 사망한 16일 오후 3시30분 이미 심박수가 분당 203회로 이상 징후를 보였는데도 병원 측이 이를 알리지 않고, 심폐소생술이 시작되는 오후 8시45분에야 연락한 이유를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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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조모양 부모는 아이가 사망한 16일 점심 면회시 조양의 심박수가 230까지 오르는 것을 부모가 발견하고 의사의 면담을 2차례 요구했으나 면담이 모두 거절당한 사유와 이상 징후가 있었던 당시 담당 의사가 중환자실에 있었는지 확인을 요구했다.


유가족 대표는 "16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를 잃었다"면서 "병원 측은 아이들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유가족 측에 전달해달라"고 토로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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