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뉴욕 주(州)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진영을 겨냥한 최고의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 법무장관(검찰총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투를 치르고 있다'는 보도에서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법무장관이 트럼프 정부의 각종 이슈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NYT가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약 1년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슈나이더만 명의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상대로 제기된 법적·행정적 조치는 100건에 달한다.


슈나이더만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여행금지 행정명령을 비롯해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폐지 방침, 환경규제 완화, 연방통신위원회(FCC) '망 중립성' 폐기 등 각종 이슈에 제동을 걸고 있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맨해튼에서 운영하는 여러 호텔도 뉴욕 주 검찰 소관이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에 대한 자금유용 혐의 수사에 착수, 트럼프 일가를 정조준하고 있다.


슈나이더만은 뉴욕타임스에 "뉴욕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현재 뉴욕시민들의 최대 위협은 바로 연방정부"라고 말했다.


일명 '검사동일체 원칙'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우리나라 검찰과 달리, 미국의 검찰 조직은 연방 검찰과 주 검찰, 지방(카운티) 검찰이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연방 검찰과 달리, 50개 주 법무장관은 투표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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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부터 뉴욕 주 검찰을 이끄는 슈나이더만은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는 "민주당 성향의 다른 주 검찰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응해 각종 조처를 하고 있지만, 뉴욕 주의 움직임은 이례적으로 포괄적"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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