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방선거 준비 '속도전'…슬로건은 '승풍파랑'"

이용구 조강특위 위원장, 당협위원장 선발 평가 기준 공개…"청년·여성 가점 주고자 한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내년 지방선거 준비와 관련해 "속도전을 할 수 밖에 없다"며 "당의 슬로건을 '승풍파랑(乘風破浪)'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이용구) 임명장 수여식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거침없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에 우리 슬로건은 '승풍파랑'으로 짓겠다. 바람 타고 큰 바다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으로 슬로건을 정했다"며 "질곡과 고통의 세월은 가고 이제 뭉쳐서 한마음으로 큰 바다, 큰 세상에 나가는 한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구 위원장은 "정치인들의 핵심가치는 국민 유권자의 지지와 신뢰"라며 "이번 당협위원장 선발이 자유한국당, 나아가 우파정당의 존망을 결정한다는 각오로 국민들 눈높이에서 엄정한 심사와 평가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은 우파 대표 정당"이라며 "우파 핵심 가치를 공유할 분들은 당협위원장에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우파적 가치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작은정부, 공정한 분배 중심의 성장중심 정책, 반공산주의 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선택적 복지제도 등이다.

또한 이 위원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청년과 여성에게 가점을 주는 당협위원장 선발 및 평가 기준을 공개했다.

그는 ▲윤리·도덕성 등 준법행위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 ▲지역 연구 및 활동 ▲지역 당협 현안과 활성화 방안 ▲지방선거 필승 전략 ▲이력·경력 사항 ▲당에 대한 기여도 ▲정치활동 이력 ▲ 발전 가능성 등을 갖췄는지 평가하고, 가능한 한 젊은 세대와 여성에게 가점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