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이대목동병원,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촉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신생아 4명이 집단 사망한 이대목동병원이 내년 '상급종합병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2018∼2020년(3기) 상급종합병원 명단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병원의 재지정을 원점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은 암이나 중증질환 진료 등 난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이다. 복지부는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진료기능과 시설, 장비, 인력 등을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일반병원 등으로 병원 등급을 매겨 발표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은 전국 10개 권역별로 43곳이 지정돼 있다. 이번에 상급종합 지정을 신청한 의료기관은 모두 51곳이다.


상급병원으로 지정되면 건강보험 수가를 30%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형병원들은 상급병원 지위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상급' 의료기관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환자들이 몰리기도 한다. 이대목동병원은 1기 때인 2012년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된 뒤 지금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가 4명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 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위 유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에서는 그간 각종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9월에는 5개월 된 아기에게 투여한 수액통에서 날벌레가 발견됐고, 지난해 7월에는 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에 걸려 영아 2명이 감염됐다.


심지어 2014년 4월에는 X선 필름 영상의 좌우가 바뀌어 환자들이 엉뚱한 치료를 받는 등 황당한 사례도 있었다.

AD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집단 사망 발생 전인 8~9월에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을 위한 정부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당시 의료계 내에서는 재지정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신생아 사망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기 전까지 재지정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