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개발주역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퇴사, “7월부터 사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지난 11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에서 물러난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이 퇴사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전날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퇴사 사실을 알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최근 조직 개편에서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던 개발1실과 하드웨어를 담당하던 개발2실을 통합하고 개발2실장이었던 노태문 부사장을 통합 개발실장에 선임했다. 이인종 부사장은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무선 최고 기술 책임자로 한발 물러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였던 이인종 부장은 2011년 삼성전자 상무로 입사해 보안솔루션 '녹스'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개발을 이끌었다. 이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 개발팀장을 겸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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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가족 문제로 인해 이미 7월부터 회사에 사의를 밝혔으며 이를 공개적으로 말을 못해 주위에서 추측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딸 아이가 7월에 미군 장교로 이라크에 파병돼 고민이 많았다. 전쟁터에 자식을 보내고 안전하게 있는 본인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무선개발실장으로 있으면서 제대로 가장 노릇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7월 회사와 상의했고 고맙게 내 뜻을 이해해줘서 후임을 위한 인사 조치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후임도 본인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사장은 당분간 휴식 기간을 거쳐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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