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오지 32억짜리 스마트마을…인구감소 멈출까?
행정안전부, KT와 20일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에 5G빌리지 개소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시골 오지의 마을을 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살기 좋고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으로 만들면 과연 인구 감소가 멈출까? 정부가 민간ICT기업과 손잡고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같은 시험을 시작했지만 일각에선 '사업을 위한 사업'으로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행정안전부는 2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 마을에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해 조성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행안부가 올해 7월부터 평창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방특별교부세 10억원, 평창군 지방비 7억원에 KT가 15억원을 내는 등 총 32억원을 투입한다.
행안부는 KT와 함께 이 마을에 12개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타운'을 조성한다. 내년 8월 '지역활력센터'를 만들어 5G 증강현실 마켓, MR 매직 게이트, 관광안내 홀로그램, 5G네트워크 체험관 등이 설치된다. 또 관광안내 미디어월+드론/증강현실, 포토존, 올림픽 콘텐츠 등이 들어서며, 주민 편의를 위한 스마트캐비닛(무인택배함), 전기차(목장 연계), 화상회의시스템 등도 도입된다.
주민들이 집집마다 설치된 홈IoT시스템을 통해 논밭과 축사 등을 감시할 수 있는 농작물 도난방지시스템도 구축되며, 유지·관리·운용을 위해 주민들에 대한 IT교육 및 글로벌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행안부는 이같은 5G빌리지 조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과 편의를 대폭 향상시키고 방문객 유입을 높여 관광활성화지역으로 거듭날 경우 평창군의 인구 감소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행안부는 또 내년에도 인구감소지역 읍·면·동 거점마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엔 평창군, 음성군, 예산군, 정읍시, 고창군, 강진군, 영양군, 하동군, 합천군이 각각 지원을 받았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평창 5G 빌리지' 개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에도 적용 가능한 인구감소문제 해결의 성공적인 민·관 협력모델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