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통신망 24시간 감시…평창의 메달없는 경쟁, 5G
KT, AI 기반 ‘5G네트워크 관제시스템’ 구축
AI가 네트워크 장애 진단하고 복구방안까지 제시
과거 오류사례 빅데이터 기반으로 모델화 해 예측
NB-IoT기술로 운영요원 실시간 배치·파견 관리
"강릉 아이스아레나 7번 구역에 통신망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말맵시가 다소 어색하다. 인공지능(AI)의 음성이다.
이번엔 진짜 사람이 말한다. "조치 방법 알려줘."
그랬더니 AI가 제시하는 해결 방법이 상황판에 뜬다. 통신망의 문제점을 AI가 스스로 예측하고 감지한 후, 복구까지 한다. AI기반 5G네트워크 관제시스템이 구축된 덕분이다.
19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 위치한 '평창 5G센터'를 찾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통신 및 방송 중계 인프라를 책임지는 KT의 네트워크 통합 관제실이다. 메달없는 경쟁, 세계최초 5G 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KT의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1만1000Km가 넘는 통신망을 구축했다. 약 1000여명이 넘는 네트워크 전문가가 현장에서 통신인프라를 운용하고, 24시간 모니터링·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AI가 통신망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다. KT는 이번 올림픽에서 AI 기반의 5G 네트워크 관제 시스템을 활용한다. 딥러닝 기반의 장애 예측이 주요 기능이다. 과거에 발생된 장애 데이터를 모델화해 예상되는 장애구간 및 조치방안을 네트워크 운용자에게 제안하고, 복잡한 장애 처리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실제 문제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위험요소를 경고·제거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등장한다.
네트워크 품질 유지관리를 위해, KT는 NB-IoT기반의 '위치 알림이' 서비스도 올림픽 최초로 도입했다. 현장 네트워크 관리 요원들은 소형의 'NB-IoT 트래커'를 부착한다. 관제센터는 통신 운용 업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장애 발생 시 가장 인접한 기술요원 및 차량 배치 가능해, 문제 해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IoT 기반의 '위치 알림이' 서비스 올림픽 최초 도입한다. 'NB-IoT 트래커'를 통해 통신 운용 업무를 수행하는 요원들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제센터로 전달한다. 사진은 트래커 서비스의 구동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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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LTE 기반 전국 커버리지 무전통화 서비스를 실시한다. 역시 올림픽 최초다. 올림픽 대회 운영 인력에 약 8000여대 단말을 제공하고, 전국 무전통화 서비스에 동시 그룹통화 기능 및 위치관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림픽 전용 IPTV 서비스도 선보인다. 올림픽 IPTV 지상파 채널에 실시간 6개국(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외국어 자막 기능이 눈에 띈다. 이는 한국어 방송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자막으로 띄워주는 기술이다. 경기장, 선수촌, 호텔 등 선수들과 올림픽 관계자 위해 총 5000여대의 IPTV를 KT는 설치했다.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한국어 방송도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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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중계망의 경우 각 경기장과 아나운서 중계실에서 발생된 영상/음성/데이터 신호를 IBC와 네트워크센터까지 전달되고,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을 타고 전 세계에 전달된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방송중계망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방송중계망 경로를 100%를 이원화하고 지중화한 것이다. 문제가 생겨도 다른 경로로 우회할 수 있어 끊김없는 네트워크를 보장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올림픽을 위해 방문하는 전세계 관람객과 선수, 관계자들에게 대한민국 통신 기술의 우수성을 선보이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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