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에서 우중 혈투 끝에 일본에 패했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첫번째 경기에서 조소현(인천현대제철)과 한채린(위덕대)의 득점포에도 불구하고 후반 37분 이와부치 마나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2-3으로 졌다.
우리 대표팀은 공격 일선에 유영야(구미 스포츠토토)를 세우고, 좌우 날개에 한채린(위덕대)과 강유미(화천KSPO)를 배치한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조소현과 이영주(이상 현대제철)가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일본은 전반 6분 왼쪽을 돌파한 만야 미호가 크로스를 올렸고 오른쪽 벌칙지역에 있던 다나카 미나가 헤딩슛을 꽂아 선제골을 넣었다. 골키퍼 김정미가 몸이 왼쪽으로 쏠리며, 역방향에 걸려 공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일본 수비수 우쓰기 루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소현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2-2 균형은 후반 37분에 깨졌다. 이와부치가 결승골을 넣었다. 나카지마가 때린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와부치가 이 공을 잡아 다시 슈팅해 득점했다. 한국은 이후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한이 김윤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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