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기혼여성의 경우 자녀수가 많고 아이가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40대였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 이상(58.7%), 고졸(38.5%),종졸 이하(2.8%)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여성은 유독 '외동'이 많았다. 취업 여성의 자녀수별 비중은 1명(47.4%), 2명(45.1%), 3명 이상(7.5%) 순이었다. 취업 여성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79.9%,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0.1%로 각각 나타났다. 임금수준별로 살펴보면 100~200만원 미만이 43.6%로 높게 나타나 여전히 저임금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았다. 200~300만원 미만은 21.8%로 그 다음이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은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46만 6000명(51.4%), 도소매·숙박음식점업 68만8000명(24.1%)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자수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93만1000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사무종사자 73만6000명(25.8%), 판매종사자 39만3000명(13.8%) 순으로 많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76.9%), 강원도(62.5%), 충청북도(62.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고용률 하위 3개 시도는 울산광역시(48.3%), 인천광역시(53.1%), 경기도(54.2%) 순이었다.
결혼을 기피하는 현상은 여성에게도 나타났다. 기혼여성(15~54세)은 2016년과 비교해 22만명-2.4%) 감소한 90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혼여성은 544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4000명(1.2%) 늘었다. 같은 기간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은 509만4000명으로 11만1000명(-2.1%) 감소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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