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 해외 판로 개척 적극 지원
한류박람회 통해 다양한 상품 소개

현대홈쇼핑 관계자가 지난달 말 대만 현지에서 동삼홈쇼핑 상품기획자(MD)에게 에어서큘레이터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가 지난달 말 대만 현지에서 동삼홈쇼핑 상품기획자(MD)에게 에어서큘레이터를 설명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홈쇼핑 업체들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공동으로 진행한 상담회를 통해 수백억원대의 수출 실적을 잇달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말 해외 홈쇼핑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을 대만에 파견해 약 91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은 현대홈쇼핑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상생 프로그램 중 하나다.

‘보국전자(에어 서큘레이터)’, ‘피엔풍년(압력솥)’, ‘플리츠미(여성복)’ 등 중소기업 12곳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은 대만 현지 2위 홈쇼핑 업체인 ‘동삼홈쇼핑’과 협업해 각 상품군별 상품기획자(MD)와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상담회를 진행했으며, 현지 시장조사도 공동으로 진행했다.


현대홈쇼핑은 동삼홈쇼핑 측과 이달말까지 TV홈쇼핑 방송이 가능한 상품과 물량, 방송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며, 해외 진출시 필요한 제반 사항 등에 대해서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동삼홈쇼핑 외에 대만 현지의 백화점, 양판점, 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 채널에 입점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의 해외 수출상담 국가와 진행 횟수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방문 국가의 경우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현지 상담회도 연 2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해외에 中企 제품 소개하는 홈쇼핑 업체들…수백억 실적 '대박'(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GS홈쇼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3박 5일간 태국 방콕에서 현지 홈쇼핑 상품기획자(MD)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바이어를 초청해 제품 상담회를 실시했다. 참가기업들은 GS홈쇼핑의 아시아 지역(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홈쇼핑 합작사 MD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태국에 진출해 있는 약 30개 회사의 지역 바이어들과 직접 구매 상담을 할 수 있는 장도 함께 마련됐다. 이들은 180회, 약 1100만달러 규모의 제품 상담을 통해 해외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특히 로봇 청소기를 생산하는 에브리봇은 현장에서 500개 이상의 제품을 Ture GS(GS홈쇼핑의 현지 홈쇼핑 합작사)에 바로 납품 결정하는 등 실제 현장 계약도 여러 건 이어졌다. GS홈쇼핑은 향후에도 참가 중소기업들이 현지 홈쇼핑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아시아홈쇼핑 현지화조사단’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홈쇼핑 진출 기회를 늘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코트라와 함께 하고 있다. 2015년 처음 조사단(구 아시아홈쇼핑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이후 벌써 6번째 조사단으로 이전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수출이 유망한 지역을 방문해 상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조사단에는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참여해 해외 수출과 동시에 홈쇼핑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미용기기를 판매하는 ㈜안데스, 비누를 판매하는 한림 등 이미용업체들과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판매하는 에브리봇, 칫솔살균기를 판매하는 ㈜프리쉐 등 가전업체, 무릎보호대를 판매하는 ㈜한국보원바이오, 핫팩을 판매하는 ㈜팜텍, 족욕기를 판매하는 ㈜써프림머천트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 참가자들은 수출 상담뿐 아니라, 홈쇼핑 진출 전략 설명회 참석, 태국 유통 시장조사, True GS(GS홈쇼핑 현지 JV) 방문 등 수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류박람회'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한 결과, 약 1억68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과 9월, 대만, 인도네시아에 이어 롯데홈쇼핑이 코트라와 공동 주관한 세 번째 행사다. 올해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최근 10년간 연평균 6%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신흥 시장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진행됐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100여 개, 동남아시아 등 해외 바이어 350개사가 참여했다.

AD

특히 이번 한류박람회는 상생 마케팅 형식으로, 베트남에서 자리 잡은 국내 대기업들의 현지 유통망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2012년 베트남 대형 미디어 그룹 닷비엣과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TV홈쇼핑 '롯데 닷비엣(LOTTE Datviet)'의 진출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 100개 사의 박람회 참석을 지원해 전시관을 운영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롯데홈쇼핑 동반성장 프로젝트인 해외시장개척단의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은 현지 숙박 등 편의도 함께 제공했다.


또한 박람회 동안 롯데닷비엣 쇼호스트와 이색 이벤트도 진행해 현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롯데홈쇼핑은 사회공헌 일환으로 1억 원 상당의 물품을 베트남 적십자회에 기부했다.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키친쿡'은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상담 요청을 받은 결과, 즉석에서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