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 위원들이 12월5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충청, 전라권 롯데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 위원들이 12월5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충청, 전라권 롯데 직원들과 함께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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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업문화위, 5일 부여서 두번째 회의
일·가정 양립 정책 강화 결정
업무시간외 모바일 업무지시 금지 내년부터 단계 도입
초과근로시 임금대신 휴가,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 시행
롯데 기업문화 현주소 진단 위한 컨설팅 진행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롯데그룹이 내년부터 업무시간외 모바일을 이용한 업무지시를 금지하는 이른바 '모바일 오프(Mobile OFF)' 제도를 계열사별로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또 현재 백화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퇴근시간 이후 PC 자동 종료 ‘PC오프’ 제도는 전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전날 충남 롯데 부여리조트에서 공동 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이경묵 서울대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두번째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업문화위는 이날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돕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업무시간외 모바일을 이용한 업무 지시 금지를 골자로 하는 ‘모바일 오프' 제도를 내년부터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초과근로에 대해 임금 대신 휴가로 보상하는 제도인 ‘근로시간 저축 휴가제’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백화점, 카드, 홈쇼핑 등 19개에서 운영 중인 ‘PC오프’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일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PC오프제는 퇴근시간 30분 이후 및 휴무일에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종료되게 하는 제도이다. 연장 근무 필요시 반드시 부서장의 결재가 있도록 하여 불필요한 연장 근무를 방지할 수 있어 운영 회사의 직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롯데의 기업문화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기업문화의 현상황 및 직원들의 인식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동시에 그 결과를 기업문화 개선 및 확산에 활용,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업문화를 관리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위는 외부 컨설팅 회사와 연계해 진단 체계를 구축해 조만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기업문화위가 부여를 방문한 것은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지난 8월 충주 롯데 주류 공장 방문한데 이은 두번째 소통 행보다. 충청·전라 지역권 소재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호텔, 케미칼, 제과, 백화점, 글로벌로지스 등 13개 계열사 직원 40명과 5시간 동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업문화위에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문화에 대한 의견을 기탄없이 제시했고,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부위원들은 이를 하나씩 경청한 뒤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각규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기업문화의 변화는 하루 이틀 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과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이뤄낼 수 있다.”며 “기업문화 변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지를 갖고, 구성원 모두와 함께해 나가는 풍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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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업문화위는 2018년에도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추진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변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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