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표결에 한국당 강력 항의…30분 정회(상보)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보경 기자]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해 5일 열린 국회 본회의가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항의로 파행됐다.
이날 본회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로 불참한 상황에서 오후 10시에 시작됐다.
한국당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인가를 두고 의원총회를 한 끝에 본회의 불참키로 결정하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항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시 선언에 이어 법인세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177명 중에 찬성 133명, 반대 33명, 기권 11명으로 통과됐다.
이어 소득세 개정안을 상정하려고 하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 권선동, 장제원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들어와 정 의장을 향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정 의장은 "오전 11시부터 의원총회를 할 시간을 지금까지 11시간 줬으면 충분하다. 지금 표결에 참여해 달라. 11시간을 기다렸다"며 설득했지만 한국당 일부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하라. 이게 독재요. 의총 중이었다"면서 거세게 항의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국민의당 물러가라", "여당 2중대 물러가라", "우원식을 사과하라"라고 크게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이 같은 의원들의 항의 속에서도 소득세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고, 개정안은 재석 168명 중에 찬성 161명, 반대 4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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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곧바로 내년 예산안을 상정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그치지 않자, 3당 원내대표를 소집하고 의논한 끝에 오후 11시까지 30분간 정회를 선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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