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폭력만 소폭 감소… 언어폭력·사이버폭력·성폭력 등은 증가
실태조사도 변경…내년부터 전수·표본 조사 병행
학기초 기본 조사 후 학기 말 심층 조사 및 분석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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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피해자는 지난해와 유사한 2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쉬는 시간에 교실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총 360만명이 참여했다.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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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응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시된 조사와 동일한 0.8%(2만8000명)로 나타났다. 초등학교가 1.4%(1만7500명)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0.5%(7100명), 고등학교 0.4%(3500명)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초등학교만 0.1%포인트(P) 늘어났고, 중·고교는 동일했다.

학생 1000명 당 피해응답건수는 언어 폭력이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집단따돌림(2.6건), 스토킹(1.7건), 신체폭행(1.7건), 사이버괴롭힘(1.7건), 금품갈취(1.0건), 성추행·성폭행(0.8건) 등의 순서였다.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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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대비 0.1건 줄어든 신체폭행을 제외하고는 전 유행에서 피해 응답 건수가 늘거나 유지됐다. 언어폭력과 사이버 괴롭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보다 각각 0.3건, 0.2건이 늘었다. 성추행·성폭행과 사이버폭력도 각각 0.1건, 0.2건 늘었다.


전체 피해유형 응답 건수는 6만건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학교 폭력은 주로 학교 안에서 쉬는 시간에 발생했다. 피해 경험이 있다는 학생의 69.6%가 학교 안에서 피해를 당했다. 특히 교실 안(32.6%)이 가장 많았다. 그 밖에 '복도(14.0%)', '급식실·매점(9.5%)' 등의 순이었다.


폭력이 발생한 시간은 쉬는 시간이 3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점심 시간(18.0%)', '하교 이후(13.6%)' 순이었다. 수업 시간에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는 이들도 10.5%에 달했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0.3%(1만1000명)로 지난해와 같았다. 학교 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이들의 응답률은 2.3%(8만4000명)로 0.2%p 줄었다.


학교 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한 후에는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추세였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했다는 이들은 79.3%에 달했다. 주로 '가족(38.1%)', '학교(22.2%)', '친구나 선배(1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격한 이들도 대부분(76.3%)이 '알리고 도와줬다'고 답했으며, '모르는 척 했다'는 이들은 22.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P 줄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사이버 폭력이 증가하는 등 변화된 학교 폭력 실태를 반영하기 위해 실태조사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매년 2회에 걸쳐 전수 조사를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학기 초에만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학기 말에는 표본 조사가 실시된다. 조사 대상은 학교급, 학년별로 전체 학생의 약 3%(약 10만명 정도) 정도가 될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전반적인 실태(현황)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문항으로, 표본조사는 전수조사 문항과 연계한 세부문항과 심층 분석을 위한 분석문항(배경문항, 시도 맞춤형 문항)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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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문항 역시 사이버 폭력 등 새로운 폭력 형태를 반영하고 피해학생의 심리를 보다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또한 학생의 발달단계 및 인식수준을 고려해 초등과 중등용 문항이 분리된다.


그 밖에 조사 운영에 있어서도 학생들이 솔직하게 응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조사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함께 관련 연구도 추진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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