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2018년 출하량 2800만대…올해 두배"
애플의 완전 무선 이어폰…21만9000원
국내에서는 물량난에 중고품을 웃돈 주고 사는 진풍경까지
KGI 밍치궈 애널리스트 "물량난 점차 해소…새로운 협력사 추가"
애플, 아이폰7~X 이어폰 단자 없애…소비자 선택권 침해 지적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완전 무선 이어폰 '에어팟'이 내년 최대 2800만대 출하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전문가인 KGI 증권의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에어팟 출하량이 올해 두 배 규모인 2600만~28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미루어 보아 올해 에어팟 출하량은 1300만~1400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팟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7과 함께 출시된 이후 아이폰 마니아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해왔다. 그러나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요자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내에서는 웃돈을 주고 중고 에어팟을 사는 진풍경까지 빚어진 바 있다. 애플코리아 등에서 판매되는 에어팟의 정가는 21만9000원이다.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에어팟의 물량난은 지난 11월부터 상당 부분 해소됐다. 애플스토어 배송 대기 시간이 몇주 전부터 1~3일로 줄어든 상태다.
애플은 협력사를 늘리는 방법을 통해 앞으로 에어팟 물량을 맞춰나갈 방침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현재 에어팟을 조립하는 협력사로 인벤텍이 유일나 럭스쉐어가 합류한다는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7에 이어 아이폰8, 아이폰X에도 이어폰 단자를 탑재하지 않았다. 이에 에어팟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에어팟을 두고 "애플의 액세서리 상품 중 가장 중요한 품목"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애플이 이어폰 단자를 없앰으로써 소비자 선택을 침해하고 에어팟을 강매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아이폰7, 아이폰8, 아이폰X 사용자는 젠더를 장착해야만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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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어팟은 유선 이어폰의 선만 잘라놓은 디자인으로 초창기 '곰방대' '콩나물'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높은 가격 역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에 따르면 에어팟 이용자의 98%가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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