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생전 퇴위 의사를 밝혔던 아키히토(明仁) 일왕(84)이 2019년 4월30일 물러나고 나루히토(德仁) 왕세자(57)가 다음 달인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1일 왕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왕실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5일과 8일 각의(국무회의)에서 보고, 공식 의결을 거치게 된다.

일왕이 조기퇴위하는 것은 1817년 고카쿠(光格) 일왕 이후 약 200년만이다. 이는 앞서 아키히토 일왕이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즉위 30년을 맞는 내년 말 퇴위 의사를 밝힘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일왕이 서거하지 않아도 왕위를 물려줄 수 있는 특례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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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호인 헤이세이(平成) 대신 사용될 새로운 연호(元號)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즉위한 후 아키히토 일왕은 '상왕(上皇)'으로 불리게 된다. 왕위계승 1순위가 되는 아키시노 노미야(秋篠宮) 왕자에 대해서는 왕세자(皇太子·고타이시) 대신 왕사(皇嗣·고시)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했다.

당초 일왕의 퇴위시기는 2019년 3월31일도 논의 됐으나 4월 지방선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달뒤인 4월30일로 확정됐다고 현지 언론은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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