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손아섭 둘 다 내년 김응국의 롯데 최다안타 경신 무난
이대호는 홈런·타점, 손아섭은 득점 추가때마다 구단 신기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대호(35)에 이어 손아섭(29)도 프로야구 롯데의 전설이 되는 길을 택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손아섭은 지난 26일 4년 총액 98억원에 롯데와 재계약했다. 해외 진출을 고민했지만 최종 선택은 롯데였다. 서른세 살이 되어야 다시 FA 자격을 얻기에, 손아섭은 앞으로도 부산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이대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타격 부문 트리플 크라운(타격·홈런·타점 동시 석권)을 달성했고 특히 2010년에는 타격 7관왕이 됐다. 손아섭은 이대호 앞에서 자세를 낮춘다. 그는 "나는 이대호 선배와 비교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7년 만에 함께 시즌을 보낸 뒤 "예전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졌지만 카리스마는 여전하다"고 감탄했다.


'아섭 vs 대호' 어느 오빠야가 더 므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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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아섭도 이대호가 일본과 미국에서 뛴 5년 동안 훌쩍 성장했다. 이대호가 "나보다 더 큰 스타가 될 선수"라고 치켜세울 정도다. 둘은 롯데 구단 최초의 2000안타 기록을 놓고 경쟁한다. 가장 많은 안타를 친 롯데 타자는 김응국(51·1452개)이다. 이대호(1423개)와 손아섭(1381개)의 추월은 시간문제. 큰 부상만 없으면 4년 안에 2000안타 고지도 밟을 수 있다.

내년에는 이대호와 손아섭의 공격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강민호(33·삼성)가 FA로 빠져나갔지만 민병헌(30)이 가세했다. 강민호는 장타자지만 포수로서 부담이 커 주로 하위 타순에서 뛰었다. 민병헌은 상위 타순에 배치될 것이다. 상대 투수가 피해가기 어려운 타선이 완성돼 정면승부할 기회가 늘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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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 [사진= 김현민 기자]

롯데 손아섭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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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통산 타율 0.310, 손아섭은 0.325다. 손아섭의 0.325는 김태균(35·한화)과 함께 현역 타자 중 가장 높다. 역대 기록을 따져도 3000타수 이상 소화한 타자 중 고(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0.331)만 손아섭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홈런(259개)과 타점(920개)에서 롯데 통산 1위다. 내년엔 최초로 1000타점 타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손아섭은 홈런 4위(115개), 타점 6위(574개)다. 내년 시즌 홈런에서는 마해영(47·130개)을, 타점에서는 김민호(56·606개)와 박정태(48·630개)를 따라잡을 수도 있다. 득점은 1위다. 올 시즌까지 774득점했고 구단 최초 1000득점도 예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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