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앞두고 '실질적 핵국가' 과시…"대미 대화 이뤄지지 않으면 정상각도 발사"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서방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한이 추가 도발에 자주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CFT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 담당 국장은 2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인터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 실험은 더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일이 가까워지면서 북한은 더 과감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지하 핵실험 등으로 '실질적 핵국가'임을 과시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 핵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여부가 확실치 않아 핵 프로그램을 완성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도전 과제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프란츠 클린체비치 러시아 상원 국방ㆍ안보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북한에 그런 미사일을 만들 능력이 아직 없다"며 "이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29일 새벽 발사된 새로운 ICBM '화성-15형'이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북한의 주장은 '허풍'이라는 것이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도 내년 상반기 북한의 핵ㆍ미사일 실험 빈도 수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군사정보분석업체 IHS마킷의 앨리슨 에반스 아시아ㆍ태평양국가위기담당 부대표와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의 이상수 연구원은 이번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지 않았다는 데 주목했다. 북한이 도발 강도를 낮춰 미국과 동맹국들의 보복 위험을 줄이려 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북한이 일단 이 정도까지 보여준 뒤 미국과 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필리핀 해상이나 일본을 통과하는 정상각도 발사 시험으로 협상력 제고에 나서려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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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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