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5일간 12만대 판매 추정
"150만원대 높은 가격에도 불구, 인기 지속"
아이폰8과 아이폰 수요 나눠 가지면서 아이폰7 성적엔 못 미쳐
"현재 256GB 수요 높아, 마니아층 구매 끝나면 64GB 수요 오를 것"


아이폰X 5일간 12만대…아이폰7에 살짝 못 미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이 국내 출시 일주일째 순항하고 있다. '아이폰8(에이트)' 출시, 물량 부족 탓에 전작 '아이폰7' 성적에 미치진 못하지만 150만원대 고가 논란에도 아이폰 마니아들은 아이폰X을 선택했다. 현재 256GB 모델 판매가 우세하다. 점차 64GB 모델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은 지난 24일 출시 이후 28일까지 5일간 약 12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첫 주말에 10만대, 27~28일에 2만대가 개통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7의 경우 출시 첫주 7일 동안 20만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달 초 아이폰8가 출시되면서 아이폰8과 아이폰X이 신규 아이폰 수요를 분산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의 성적표는 출시 직전·직후 제기된 여러 논란을 감안하면 양호한 편이다. 가장 거셌던 것은 가격 논란이었다. 아이폰X의 통신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 아이폰뿐 아니라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모두 통털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게다가 애플코리아나 애플 전문 스토어 프리스비 등에서 판매하는 언락폰 가격은 이보다 약 5% 높은 142만원, 163만원이다. 단순히 높은 가격도 논란이 됐지만 소비자들이 크게 문제 삼은 것은 30만원에 달하는 미국과의 가격 차이였다. 아이폰X은 미국에서 64GB가 999달러(약 112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2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물량난도 논란이었다. 통신업계는 페이스ID에 쓰인 도트 프로젝터 등 핵심 부품 수급의 어려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등을 이유로 아이폰X 물량난이 출시 이후 2~3주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아이폰X을 수령받지 못한 일부 예약 구매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빨리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고 있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 등은 도트 프로젝터를 생산하는 LG이노텍과 샤프의 생산 수율이 정상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내 아이폰X 예약자 모두 제품 수령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다음주부터는 대부분의 유통점에서 아이폰X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젠블래트 증권의 준 장(Jun Zhang)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X의 1주일 평균 생산량은 20만대에서 300만대까지 증가했다.

AD

현재 아이폰X 256GB 모델이 64GB 모델보다 더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얼리어답터 고객이 몰리는 출시 초반에는 고용량이 더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64GB를 선호하는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