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받았다면…"기준을 살펴보세요"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가 시작되면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라면 세부사항을 살펴볼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달 대표적인 변동금리 연동 기준인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 코픽스와 동일해지면서 본인이 선택한 연동 기준에 따라 금리 부담 정도가 달라질 수 있게 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코픽스는 신규취급액과 잔액기준 모두 1.62%로 같아졌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가 동일해진 건 2010년 2월 코픽스 등장 이후 처음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산출하는 자금조달 비용 지수다.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수화해 대출 금리에 적용하는 기본 금리인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한달 전 은행들이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금리를 기반으로 한다면, 잔액 기준은 기존에 조달한 자금 전체에 적용된 금리를 가중평균한다. 둘 중 최근 금리 경향을 빠르게 반영되는 것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다.
그동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을 선택한 대출자가 대부분이었다. 금융권에서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가운데 신규취급액 기준 비중을 75~80% 가량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두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 조달금리가 오르고 코픽스에 반영되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잔액 기준에 비해 상승세를 빠르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금리간 격차는 점차 줄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반영이 빨라져서다. 과거 두 금리 격차는 9월 기준으로 2015년 0.44%포인트, 2016년 0.29%포인트로, 2017년 0.09%포인트로 크게 감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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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관계자들은 대출자의 대출 기간이나 액수 등을 고려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변동금리 내에서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 등을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받은 대출자라면 기존에 대출 조건을 살펴보고 최근 금리 변화에 촉각을 기울여야한다"며 "그동안 변동금리형 주담대 상담자 중 잔액 기준을 찾는 대출자는 드물었던 만큼 대부분 신규취급액 기준을 선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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