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사회, '월성 1호' 조기 폐로 논의 연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이사회를 열어 운영 중인 발전설비 현황을 논의하려고 했으나 당일 안건에서 이를 철회했다.
이 안건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로 등 '탈(脫)원전'을 실행하기 위한 사전 절차라는 노동조합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UAE사업센터에서 제1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사회 안건에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발전설비 현황조사표 보고'가 포함됐으나 이날 오전 이관섭 사장 지시로 제외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해 발전설비 현황 보고를 안건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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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등을 논의하려다 부담을 느껴 미룬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수원 노조는 전날 입장자료를 통해 "발전설비 현황 보고 안건은 정부가 발표한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으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로하겠다'는 원전 축소 정책 추진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간주해 안건에서 제외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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