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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지주대표로…정기선 부사장 승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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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
최길선 회장 퇴임…현대重 강환구 사장 '원톱체제'로
권오갑 부회장, 지주대표로 자리 옮겨
정기선 전무, 부사장 승진ㆍ글로벌서비스 대표 내정


▲(왼쪽부터)최길선 자문역,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가칭) 대표,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왼쪽부터)최길선 자문역,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가칭) 대표,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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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권오갑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이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칭)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 정기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에 내정됐다. 40여년간 회사에 몸담은 최길선 부회장은 자문역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4일 이같은 내용의 사장단ㆍ자회사 대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세대교체다. 최 회장은 자문역으로, 권 부회장은 지주 대표로 각각 현대중공업을 떠난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현대중공업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지주 대표로서 신사업 발굴과 그룹 재무ㆍ사업재편, 대외활동 등에 전념할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지주(가칭)로 사명을 변경하며 지주사 역할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전무는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4년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상무로 승진했으며, 이듬해 전무로 승진했다. 정 신임 부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에 내정,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 보증서비스와 환경규제솔루션, 엔진 및 주요 기자재 부품서비스를 영위하는 회사다. 현대중공업은 "정 부사장은 선박영업부문장과 기획실 부실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대글로벌서비스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사장

▲(왼쪽부터)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주영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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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는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계열 자회사 대표의 교체도 함께 단행됐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대표에는 강철호 현대건설기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현대E&T의 새 대표에는 심왕보 상무, 현대중공업모스에는 정명림 전무가 각각 전무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로 내정됐다. 현대힘스 대표에는 오세광 현대중공업 상무가 내정됐다. 이들은 각각 주총을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일감 부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영진 세대교체를 통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지주사를 중심으로 사업재편ㆍ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새로운 경영진들로 하여금 내년 사업계획 실천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자문역으로 위촉된 최 회장은 197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40여년 간 조선소 현장을 지켜온 조선업의 산증인이다. 입사 12년만인 1984년 상무로 승진해 현대삼호중공업 전신인 한라중공업 사장과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역임했다. 2009년 현대중공업 사장을 끝으로 퇴임했으나, 2014년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다시 회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이후 현장경험을 살려 조선ㆍ해양 부문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아직 회사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후배들의 힘으로 충분히 현대중공업이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용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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