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전국 경매 평균 낙찰률 및 응찰자가 지난 2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6년부터 이어지던 경매 투자 활황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평균 응찰자수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10월 전국 평균 응찰자는 3.7명으로 전월대비 0.1명 줄었다. 지난 7월 4.2명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6년 1월 3.7명을 기록한 이후 1년9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시장 분위기가 관망세로 바뀌면서 경매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자연스럽게 감소했고, 경쟁률 및 낙찰률 지표를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은 유지되고 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75.5%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 78.7%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높은 낙찰가율이다. 지방광역시 주거시설 등에서 일부 하락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건수가 많은 지방도 토지 낙찰가율도 전월대비 상승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상승에 기여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심리의 하락은 자연스럽게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낙찰률·경쟁률 지표가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경매 시장에서 이런 부분이 체감되면 자연스럽게 낙찰가율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사직 전공의 500명, 피부·성형강연 몰려, 필수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