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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상파-외주제작사, 만연한 갑질 뿌리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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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과기정통부 등 5개 부처
외주제작 거래실태 현장점검 실시

故김광일PD(왼쪽), 故박환성PD. <사진=한국독립PD협회>

故김광일PD(왼쪽), 故박환성PD. <사진=한국독립PD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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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제작사들의 열악한 방송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사업자,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주제작 거래 관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문체부·고용부·공정위 등 5개 부처와 함께 11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2주간 부처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두 독립PD의 죽음을 계기로 외주 제작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EBS 다큐멘터리를 촬영 중이던 박환성·김광일 PD는 지난 7월 교통사고로 현지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외주업계에서는 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열악한 방송제작환경 때문이라고 본다. 부족한 제작비를 아끼려 무리하게 일을 하다 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제작비는 물론, 저작권 보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열악한 제작환경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편성권을 가진 방송사와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납품'하는 독립 PD들의 관계는 대표적인 '갑을' 관계로 인식돼왔다. 송규학 한국독립PD협회장은 "방송국들이 불공정한 행위를 '갑질'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게 가장 문제"라며 "정부가 외주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방통위·과기정통부·문체부·고용부·공정위 5개 부처는 설문조사 및 이번 현장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외주제작시장 거래 관행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12월 중에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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