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김정숙 여사 '내조외교'…靑 관저서 곶감 말려 대접
靑서 간담회와 산책…어린이들에게 '목도리' 선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들기 위해 관저 처마에 내건 사진이 지난 4일 청와대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이 곶감들은 7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차담 등에 제공된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김정숙 여사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내조 외교'를 펼친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양국 정상 못지않은 돈독한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두 여사는 청와대 본관 1층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을 시작으로 접견실 옆의 무궁화실에 들러서 벽에 걸린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부인들의 존영을 볼 예정이다. 이어 다양한 야생화들이 핀 소정원을 함께 걸으며 가을 풍경을 감상한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녹지원으로 이동해 공식환영식에 참가했던 서울 용산 남정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20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두 여사는 쌀쌀한 날씨에도 자신들을 맞이해준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한국과 미국 국기의 색깔인 흰색, 빨강, 파랑이 들어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고 기념촬영을 할 계획이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이후 상춘재에 들어가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약 25분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모란도 10폭 병풍 앞에 놓인 테이블에서 두 사람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를 마시면서 모란도, 평창올림픽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는 외국 정상에게 접대하고자 제작된 차로 평창 발왕산에서 자란 수국과 동서양의 허브를 블렌딩한 홍차다. 모란도 병풍은 국태민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에서 조선 왕실의 궁중의례 때 쓰이던 전통 소품으로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와 정성을 갖추고 한반도 평화와 한미 우호를 기원하는 뜻에서 선택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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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담에는 김 여사가 직접 청와대 감나무에 열린 감을 말려 만든 곶감을 쓴 호두곶감쌈에 초콜릿을 입힌 다과가 나온다. 김 여사는 이 곶감 다과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청와대 경내의 감나무에서 감을 따고 대통령 내외가 기거하는 관저 처마 밑에 수 주 동안 감을 매달아 곶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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