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2549.41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유지하는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가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은 가운데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퀄컴에 1030억달러(약 114조 7935억원) 규모의 인수 금액을 제시했다. 두 기업의 인수·합병(M&A) 기대로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3574.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93.38, 나스닥 지수는 6790.67로 올랐다.

이날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는 0.17%, MSCI 신흥국 지수는 1.12% 상승했다. 미국 증시를 반도체 관련주들의 M&A 기대감이 밀어 올린 만큼 한국 증시도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과 국제 원유시장의 강세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증시가 마감한 뒤 실적을 발표한 스카이웍과 마이크로칩 등이 양호한 실적에도 1~3% 정도 내린 것은 부담이다. 두 종목은 각각 애플과 반도체 관련주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는 업종별로 순환매 흐름을 보이면서 보합·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미국의 세제 개편안 관련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 언급 등 무역분쟁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할지에도 주목해야 한다.


◆홍록기·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대형주 중심의 중국 CSI300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익 모멘텀(성장 동력)과 경기 모멘텀 두 측면 모두 대형주에 유리한 상황이다.


비록 소재와 산업재는 하반기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이 바뀌고 있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중국계 펀드매니저들은 전체 투자 금액 중 주식 비중을 78.8%로 끌어올렸다. 지난 9월 73.8%보다 5%포인트 오른 수치다. 레버리지 규모도 5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1조 위안(약 167조9200억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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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 A주 종목의 합산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6%, 26.7% 올랐다. 대형주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자연스레 퍼지고 있다.


물론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일부 씨클리컬(소재와 산업재) 종목에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정책은 투기에 대한 규제일 뿐이므로 이 때문에 건설 경기 자체가 하락세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환경 규제와 공급 개혁으로 철강 가격이 오를 공산이 커 보여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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