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신영록, 느린 걸음에 담긴 감동의 성화봉송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차두리 축구대표팀 코치(47)와 전 축구선수 신영록(30)이 지난 4일 함께 코카-콜라 그룹주자로 부산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들고 달렸다.
차두리와 함께 성화봉송에 나선 신영록은 전 축구대표 선수로 2011년 축구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46일 만에 의식을 되찾아 ‘기적의 사나이’로 불렸다.
차두리는 축구계 선배로서 축구 지도자라는 제 2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영록에게 짜릿한 응원의 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함께 성화봉송주자로 달렸다. 차두리와 기적의 사나이 신영록의 만남은 부산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차두리는 이날만큼은 신영록의 걸음에 보조를 맞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두 사람은 약 200m의 구간을 느리지만 힘차게 이동하며 부산 시민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전했다. 부산 시민들 역시 함께 성화를 봉송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차두리 파이팅!”, “신영록 잘한다!”를 연호하며 짜릿한 희망의 순간에 함께 했다.
차두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축구를 사랑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재활에 나서는 신영록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신영록의 새로운 꿈인 축구 감독의 꿈을 향하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짜릿한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차두리와 함께 성화봉송을 한 신영록은 “두리 형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통해 꿈을 응원해준 만큼 꼭 꿈을 이루고 싶다”며 “두 다리로 그라운드에 서서 선수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날이 꼭 와서 응원해준 모두에게 짜릿한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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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와 신영록은 코카-콜라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짜릿한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해 선정한 코카-콜라 그룹성화봉송주자 중 첫번째로 희망의 불꽃을 전했다.
한편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90여년 간 올림픽 파트너로 함께 해 온 올림픽 후원사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는 ‘평화’와 ‘스포츠 정신’의 상징인 올림픽 성화봉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코카-콜라와 함께 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을 받은 스타들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자들이 101일 간의 여정을 통해 잊지 못할 일상 속의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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