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데 코치 "한국 경기 모두 보고 왔다, 월드컵 좋은 성적 가능"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토니 그란데 축구대표팀 신임 코치(70)가 한국대표팀의 변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란데 코치는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 내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수석코치로 한국 대표팀을 돕기로 지난 2일 계약했다.
그란데 코치는 "일단 한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축구의 역사도 알고 있고 한국에 대해 흥미를 느껴 코치직 제안에 흔쾌히 응하게 됐다"며 "월드컵은 세계적인 축구 축제다. 나는 개인적으로 월드컵을 두 번 경험했지만 한번 더 월드컵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며 한국대표팀 코치로 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란데 코치는 최근 축구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좋지 않은 분위기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도 모두 봤다. 특히 0-0으로 비긴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경기를 모두 확인했다. 또한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한 친선경기도 현장에서 관전했다"면서 "축구라고 하는 것이 분위기가 안 좋을 때가 있다가도 한번 분위기를 바꾸고 올라서면 걷잡을 수 없이 또 좋아진다. 구성원들이 모두 합심하면 한국대표팀도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은 선진국과 비슷한 움직임"…전 세계 2억320...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감독님들과 같이 일했다. 한국대표팀에서도 내가 할일은 같을 것이다. 감독, 선수들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다.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 대표팀을 도우며 쌓은 노하우를 잘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란데 코치는 선수시절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1996~2007년에는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수석 코치로 일했다. 이 기간동안 세계적 명장인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존 토샥, 빈센트 델 보스케 감독을 보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세 차례 경험했다. 2008~2016년까지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팀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면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