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서 기름 싣고 가던 화물차 폭발…중앙선 넘어 충돌 후 화재

2일 오후 1시 20분께 경남 창원-김해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앞에서 엔진오일을 드럼통에 싣고 이송하던 5t 화물차가 폭발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 현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수빈 기자] 2일 오후 1시20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 간 장유방향 창원터널 입구에서 엔진오일을 싣고 가던 5톤 화물차가 폭발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불은 오후 2시께 모두 진화됐다.

창원경찰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도로를 주행하던 주변 차량 9대에 불이 옮겨붙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안은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폭발한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한 후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로부터 “사고 직전 폭발한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화물차 브레이크 파열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 창원 방향 창원터널 1개 차로만 소통시키고 터널로 접근하는 차들을 우회시키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