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이명선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중국과 유럽 출장을 가면서 방문기관과 사전협의 없이 일정을 임의로 계획하고 공무 일정 대비 출장 일수를 과다하게 설정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방문기관과 사전협의 없이 방문 일정을 임의로 계획하거나 공무일정 대비 출장일수를 과다하게 기재했고 출장보고서 또한 실제 일정과 달리 작성돼 실제 방문계획에 따라 출장을 시행했는지 확인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출장계획에는 2016년 4월23일 이 원장이 현지 여성연합회 A주석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여성연합회와 사전협의를 하지 않아 주석과 간담회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출장보고서에는 주석이 참석한 것처럼 적고 다른 자료를 첨부했다.
이명선 원장은 올해 8월31일 퇴직했다. 감사원은 이 원장이 대외활동 수입 1900여만원의 신고를 누락했으나 이미 퇴직해 처분을 요구할 실익이 없어 종결 처리했고, 자서전 대필을 위해 비정규직 3인을 채용하였다는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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